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자동차 제조 노동자의 현안문제 - 1

GM이 GM대우를 인수했을때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는 뛰어난
생산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독일이나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수준이 낮았을 수 있었겠지만,
자동차 제작시 어떤 분야보다도 생산기술 분야가 비교적 뛰어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생산기술이 정교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일본의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과 손재주가 뛰어난 동양인으로서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비교우위의 생산기술도 노동자의 연령이 올라갈수록
몇 가지 문제점을 안게 됩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직 노동자는
대부분 70~80년대에 선발한 정규직 인원으로서 평균연령이 45세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숙련 노동자가 많아진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체력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야간 2교대 업무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공정이나 현업 개선에 대한 의지가
젊은층에 비하여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산성 하락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점은 없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제조상에 있어 생각해 볼 만한 점들을 하나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마티즈 후속 - 시장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오늘 우연한 기회에 회사 내부 시승용으로 나온 마티즈
후속 모델을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거치고 있어 자세하게 시승기를 쓸 수 없지만,
올뉴마티즈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의 관점으로 볼 때 매우 만족
스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로워진 마티즈 후속(M300)

스포티한 외관과 넓어진 실내, 심플한 실내 디자인, 무엇보다
기존 마티즈 대비 뛰어난 주행성능 및 안정감 있는 핸들링 능력 등
기본적으로 1,000cc 엔진과 작은 차체를 지닌 경차의 한계를 어느
정도 뛰어넘었다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개발한
신차를 내부 직원이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평가의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많은 부분 긍정적인 개선을 많이 이뤄낸 마티즈 후속모델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마티즈 후속 모델에 대하여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지 더 궁금해지는군요.

차가 실제로 출시되면 더욱 자세한 시승기를 준비해 보겠습니다.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캠버(Camber)와 토우인(Toe-in)

자동차는 현존하는 모든 물리학을 모두 적용한 결정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자동차의 바퀴정렬선에도 이러한 물리학이 숨겨져 있습니다.


실제 바퀴는 일직선이 아니라 휘어져 있는데요,
이는 바퀴가 고속현상을 하면서 옆으로 벌어지거나
안쪽으로 휘는 현상때문에 자동차의 바퀴가 떨어져
나가거나, 고속주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더욱 편리한 조향을 위한 이와 같은 장치들은 결과적으로
승차감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자동차의 승차감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지속적으로 쌓인 데이터와
개발경험을 가진 엔지니어의 적절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선진 자동차 회사에서 개발하는 자동차를 능가하는데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캠버(Camber)와 토우인(Toe-in)>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신/구형 모델 병행판매 트랜드?

최근 르노삼성에서 SM3 신형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구형 모델을 함께 판매한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엠대우에서도 신형 마티즈를 출시하면서 구형
모델을 병행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러한 전략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듯
한데요,

왜 병행판매를 할까?
두 모델의 크기와 연비 등에서 크게 차별화됨으로서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전체
판매량을 키우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기존 모델에 투입된 개발비용 및 마케팅
비용을 더욱 많은 모델 판매를 통해 대당 투입 비용을 줄인다는
장점과 함께 더욱 많은 대수를 생산함으로서 생산시설 활용도를
극대화 하여 고정비용 감소 등의 효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병행판매에 따른 단점은 없을까?
마케팅 측면에서 활동역량이 분산되어 오히려 더욱 많은 비용을
소비하면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안전 및 환경기준의 강화에 따른 추가적인
엔지니어링 비용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점도 역시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엠대우나 르노삼성과는 달리 현대/기아는 신형모델이 출시
되면 아직까지는 구형모델을 단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형 에쿠스 출시로 구형 에쿠스가 단종되었고, 신형 소렌토
출시로 구형 소렌토가 단종되었죠. 현대/기아는 신차 판매와
인지도 향상에 노력을 투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
하고 있는듯 합니다.


병행판매에 대한 좋은 결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자동차를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는 제조업의 기본은 역시 '잘 만드는 것' 이상이 될
수 없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병행판매가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지켜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합니다.

터보차저 작동원리는?

터보차저(Turbocharger)는 작은 엔진으로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서 엔진에 장착된다.


터보차저의 간단한 작동원리

간단하게 작동방식을 설명한다면, 엔진에서 연소 후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압력을 이용하여 엔진에 공기를 최대한 압축된 형태로
불어 넣어 줌으로서 엔진의 빠른 연소를 이끌어 엔진의 파워를
최대한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터보차저 속의 공기를 압축시켜 엔진에 불어 넣어주는
임펠러(회전날개)는 분당 10만~15만 회전을 하게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엔진수에 비하여 20배이상 빠른 것이다.

초고속 회전을 하고 뜨거운 배기가스로 작동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엔진오일이 윤활과 냉각에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초정밀 부품
인데다 항상 고온에 노출되기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고장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G2X에 장착되는 터보차저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터보
차저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엔진
오일의 온도가 적당히 올라가는
2~3분 정도는 엔진회전 2000rpm
이하로 천천히 주행하는 것이 좋고,
자동차 운행종료 후에도 바로 시동
을 꺼주기 보다는 엔진오일 순환을
통해 천천히 터보차저를 식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동차기술에 대한 관심은 자동차문화 발전에 기여

사실 현재 경차를 가지고 있는 내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짐작할때,
양산시점에 터보차저를 장착하고 있는 차들을 구입하기란 힘든
일인 것 같다. 터보차저를 장착하고 있는 모델 중 가장 내 눈을
사로잡는 모델은 골프 GTi...

최근에 기아차에서 출시한 쏘렌토에 장착되는 R엔진에는 전자
제어식 가변터보차저(E-VGT)를 사용하여, R엔진이 좋은 출력을
내면서도 높은 연비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자동차의 기본성능 보다는 자동차의 크기와 편의성을
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에서는 아직까지 보편적으로
장착되는 기술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터보차저가 처음 개발되었던
것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국내 자동차 업체가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질 때, 국가의 전반적인
자동차 문화 수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2009년 6월 3일 수요일

자동차 이야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자동차 이야기라는 블로그의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 자동차 기술 등 자동차에 대한 많은 고민을

스스로 작성해 보고 느껴보는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제 자신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보고 싶네요^^